'킹캉'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라츠)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전날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상대로

홈런을 치고 이어서 오늘도 또 홈런을 쳤습니다.




오늘 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3대3 동점상황에서 맞선 8회말

선두타자로 출전해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강정호 선수는 그동안 성폭행 논란을 비롯해 어깨 부상까지 겹쳐 악재의 연속이었는데요.

복귀 첫날인 어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이어 오늘까지 하루에 홈런 2개를

터뜨리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강정호의 방망이는 오늘도 상대를 가리지 않고

자신감있게 돌아갔습니다. 이로서 강정호 선수는 2년 연속 15홈런 이상이라는 좋은 기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최고의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메이저에 갔는데 정말 대단하네요.




8회말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강속구 투수 알렉스 레예스의 다섯번째

5구 99마일(시속으로 따지면 159km 입니다..엄청난 강속구죠 ㄷㄷ)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보여줬습니다. (보통 투수들은 직구를 던지면 낮게 제구를 하는편인데

높은 직구인걸 모아 실투일 가능성도 높아보이네요. 어쨌든 시속 159km 의 공을 받아쳐 저렇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건 정말 괴물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현재 8연패 중이던 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동점상황에서 친 강정호의 홈런포는 마치 한줄기 빛과 귀중한

홈런이자 이틀 연속 홈런포였습니다. 피츠버그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그 3위로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하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피츠버그 팬들에겐 정말 가뭄에 비가 내리는 정도의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ㅋㅋ




이 홈런포로 강정호는 시즌17호를 기록했고, 피츠버그 역시 4-3으로 앞서갔습니다.


출처 : 엠스플 뉴스


전날 오승환 선수를 상대로 때린 홈런은 피츠버그 지역 홈페이지에 메인으로 장식될 정도로

핫이슈엿는데요. 오늘 또한 이 페이스라면 MVP 는 강정호 선수의 몫일듯 싶습니다.




16호 홈런을 때릴땐 팀이 패배를 해버려서 묻히긴 했는데 오늘은 꼭 승리했으면 합니다. ^^




(사실 이때 한국팬들에겐 웃음과 슬픔이 동시에 일어났을 거 같아요. 두 선수를 응원하면서

뭔가 기쁘면서도 슬픈.. 그런 감정이죠 ㅠㅠ)




오늘 경기에서는 꼭 승리해서

강정호 선수가 MVP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한편 오승환 선수는 전날 강정호 선수에게 홈런을 맞긴 했지만 세이브에 성공해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한,미,일 삼국 세이브에 성공한 오승환 선수. 몇몇 개인적인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긴 했지만 강정호 선수와 더불어

조금 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내년 WBC 에도 오승환 선수가 합류하는걸 감독들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 구설수를 잠재우려면 실력으로 증명하는 방법밖엔 없겠죠?




이상 강정호 홈런 시즌 17호 포스팅을 마칩니다.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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